으노 라이프

취준생의 일상과 생각

으노방 2022. 9. 24. 16:35

올해 4월에 자발적 퇴사를 하고 3개월 동안 자기계발과 멘탈 관리에 엄청나게 힘을 썼다.

자기계발 서적도 많이 읽고 관련된 모임도 많이 참여하면서 내면적인 성장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책을 그렇게 싫어 했던 내가 독서모임에 나가서 책에 대해 사람들과 얘기하고

책 만들어준 좋은 인연들이 생기면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개발자는 다시 안하겠다는 다짐과 달리 8월달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개발자로 취업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무경력이 아니지만 다시 취업하기란 쉽지 않았다.

 

하루하루가 불안하기도 하면서 지금이 좋을 때라고 생각한다.

취업하면 이런 시간이 또 언제 올까...

하고 싶은 공부하며 시간에 쫓기지 않고(?) 9 to 6 를 안해도 되는 이 행복...

하지만 현재 일하고 싶어 미칠 지경이다.

 

요즘 교육 받으러 교육장으로 출근하는데 왕복 4시간이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한다.

주변 사람들은 너무 일찍이라고 안 힘드냐고 물어보지만 지금 현재가 좋다.

일어나서 어디에 갈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무언갈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교육장 첫빠로 도착(왼쪽), 같이 프로젝트하는 팀원이 사주신 간식(오른쪽)

그래서 얼른 취업해서 이 행복한 시간을 더 길게 느끼고 싶다.

참 이상하다. 회사 다닐 때는 그렇게 회사 가기가 싫었는데 막상 퇴사하니 일이 너무 하고 싶다.

내가 원하는 회사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이 하고 싶다.

회사의 네임따라 가는 취업이 아닌 정말 내가 원하는 곳으로 취업하고 싶다. 그런 행복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이제 정말 가을이다. 반팔 입으면 춥다.

여름은 옷이 가벼워서 참 좋았는데... 나의 페이보릿 계절이 다 지나가버렸다. 안녕 여름아~

계절은 추워지지만 내 마음은 안 추워지길 바란다. 여름처럼 핫한 마음과 열정을 가지길...

마지막으로 입은 여름 옷

 


오늘은 토요일 주말이다. 취준생에게 노는 것은 사치이다.

카페와서 코테 공부 중...ㅎ 코딩은 참 재밌는데 내가 잘 못 따라가는 게 답답하다.

문제가 좀만 길어지면 난독증이 오는 매직~

이런 나를 놀리는 건지 날씨가 미치도록 좋다.

그래도 카페 갈 돈이 있어서 이렇게 나와서 글 쓸 수 있는 것도 행복이다.

(이상하게 집에서는 집중이 안 돼...)

 

날씨 좋으니까 걸으러 가야지~~~